북한의 홍은정이 연기 후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행운도 따랐다. 강력한 우승후보 청페이가 2차 시기에서 ‘무릎으로 착지’하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홍은정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홍은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4위에 올랐고 올해 4월 말 슬로베니아에서 벌어진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대회에서는 도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했다.
북한은 12일 박현숙(23)이 여자 역도 63㎏급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지 닷새 만에 홍은정이 두 번째 금메달을 땄다. 홍은정은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첫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에서 배길수가 땄다. 홍은정은 경기 후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베이징=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