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라크 자위대 증파 검토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가 이라크 남부 사마와의 치안상황 악화에 따라 육상자위대의 경비병력을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다음달 예정된 이라크 파견부대의 교체에 맞춰 육상자위대의 경비병력을 30명 가량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사마와 주둔 육상자위대는 560명 정도로 일본 정부의 '이라크 기본계획'은 자위대병력의 파견 상한선을 600명으로 못박고 있다.

이와 관련, 이라크 주둔 육상자위대를 지휘하고 있는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대령이 지난 20일 은밀히 귀국, 현지 정세를 보고하고 병력 증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마와 주둔 육상자위대는 치안 악화로 한동안 중단했던 숙영지 밖에서의 도로보수 등 지원활동을 조만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경비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사마와 주둔군 560명 가운데 경비대원은 130명 가량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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