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마 평영 200m서도 금빛 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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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사진)가 평영 200m에서도 우승, 2관왕에 올랐다.

기타지마는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6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평영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던 기타지마는 이로써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2관왕인 그는 올림픽 통산 4관왕이 됐고 남자 평영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타지마는 자신이 6월 작성한 2분7초51의 세계 기록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전날 준결승 때 세운 2분8초61의 올림픽 기록은 1초 정도 줄였다.

중국은 수영 경영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접영 200m에 나온 류쯔거(19)는 2분4초18로 기존 세계기록(2분5초40)을 갈아치우며 1위로 골인했고, 자오류양(18)은 2분4초7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여자 계영 800m에서도 호주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중국이 미국을 동메달로 밀어낸 것은 이변으로 꼽힌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프랑스의 알랭 베르나르가 47초21로 금메달을 땄다. 준결승에서 47초05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에먼 설리번(호주)은 47초3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5관왕을 달성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7초70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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