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39 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앙일보

입력

'기록의 사나이' 박종호(삼성)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박종호는 21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5회 2루타를 쳐냈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 최다경기 연속 안타는 39경기까지 늘어나게 됐다.

1회 1사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박종호는 현대의 선발투수 마크 피어리에게 삼진을 당했다. 2회 2사 주자 1루 때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피어리와 7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초구를 노렸지만 빗맞은 공은 배트를 부러뜨린 뒤 1루쪽 라인을 벗어났다. 역사적인 안타를 기다리던 관중은 일제히 아쉬운 탄성을 질렀다.

하지만 이런 팬들의 갈증은 5회에 깨끗하게 해소됐다. 주자 없이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종호는 피어리의 2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수원=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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