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를 힘들게 이긴 후 자칫 긴장이 풀릴까봐 지난해 결승에서 아깝게 졌던 생각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휘문고 박용택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박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3-3동점인 9회초 무사만루에서 청주기공 투수 마정길의 공을 3개나 파울볼로 걷어내며 끈질기게 선구,볼넷 밀어내기로 귀중한 역전득점을 올렸다. 박은 『많은 형들을 제치고 1번을 맡아 나 때문에 졌다는 소리는 듣지 말자는 각오로 있는 힘을 다해 치고 달렸다』며 『청주기공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첫 4강에 오른 팀이라고 얕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 이었다』고 말했다.184㎝ 73㎏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진 박은 70년대 경희대와 한국은행 농구팀에서 가드로 활약했던 박원근(50)씨의 1남1녀중 장남.
<대통령배고교야구>오늘의 히로인-휘문고 1번타자 박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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