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肉筆 원고 서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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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1817~75)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의 육필 원고가 연말께 국내 전시된다.

인디북 출판사 손상목 대표는 21일 "모스크바 톨스토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톨스토이 유품 1000여점을 국내에 들여오기로 박물관 측과 합의하고 계약서 작성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품은 '전쟁과 평화' 육필 원고 일부와 단편 원고, 서신, 러시아 화가 레핀 등이 그린 톨스토이 초상화, 에디슨이 톨스토이에게 선물한 축음기, 톨스토이의 생전 모습을 담은 50여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필름, 육성 녹음 테이프 등이다.

특히 톨스토이의 육필 원고는 러시아에서 국보급 문화재로 취급, 박물관 내 '철의 방'에 보관해 두고 전쟁 중에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북 출판사는 전시를 위해 12월 한달간 서울역사박물관을 대관해 두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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