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대화 맹타로 LG,쌍방울을 8대4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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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노장 한대화(35)가 지난날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LG는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홈경기 3차전에서4번 한대화가 1회와 3회에 연속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맹타를터뜨려 김실.김광림.김기태 등 좌타자들의 타격으로 맞선 쌍방울을 8-4로 꺾었다.
한대화의 원맨쇼는 1회말 시작됐다.
LG는 1사후 2번 김재현의 중전안타와 3번 김선진이 3루수실책으로 만든 1,2루의 찬스때 한대화가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뿜어내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한대화는 3회말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쌍방울 선발 유현승을 통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2루타를 뿜어냈다.
LG는 4회초 김도완이 4안타를 맞고 2실점 했으나 6회말 두점을 추가하며 승리의 분수령을 넘어섰다.
LG선발 김도완은 5이닝동안 쌍방울타선을 7안타.2실점으로 막아 프로데뷔 첫승을 올렸고 LG는 3연패를 벗어났다.
한편 쌍방울 김실은 1회초 1사후 우익수앞 안타를 기록해 연속안타행진(13게임)을 계속했다.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마해영의 홈런 2발 등 16안타를 폭발시켜 OB마운드를 초토화,15-6으로 대승을 거둬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롯데는 8승6패를 마크,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해태는 인천경기에서 4-2로 역전승,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해태는 2-0으로 뒤진 6회초 이호성.최해식의 연속 2루타등 4안타.볼넷 1개를 묶어 4득점해 역전시킨뒤 5회 이후 좌완 김정수의 구원역투로 승리를 엮었다.
이틀전 완투했던 해태 이강철은 8회 자원등판해 세이브를 올렸고 이호성은 지난해 8월20일 이후 30타석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삼성전은 장쾌한 홈런공방끝에 한화가연장 11회말 장종훈의 굿바이 안타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4-0으로 뒤진 경기를 홍원기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5-4로 역전시켰으나 9회초 삼성 이만수에게 두번째 동점을 이루는 솔로홈런을 내줘 5-5로 연장에 돌입했다.
홍원기의 연타석홈런은 올시즌 4번째,프로통산 1백72번째.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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