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殺人劇 범인 2명 현장 검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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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위장 살인사건(본지 4월28일자 23면보도)을 수사중인 경기도안산경찰서는 28일 범인 김기영(金基永.36.상업.광명시철산2동135).심명렬(沈明烈.37.운전기사.광명시광명2동)씨를 대상으로 증거보강을 위한 현장확인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범인 金씨가 자신이 불에 타 죽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최현규(崔賢圭.38.서울중랑구망우동406의3)씨를 살해한 곳으로 진술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주차장에서 金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金씨는 崔씨가 승용차안 조수석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사이 뒤에서 끈으로 목졸라 살해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승용차에 불을 지른 곳으로 알려진 안산시팔곡동 수인산업도로 현장에서 범행과정에 대한 현장확인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범인 金씨는 『지난해 말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사업이잘안돼 2천만원의 빚을 져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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