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불스,조던 35점 힘입어 히트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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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시즌 최다승(72승10패)신기록을 수립한 「황소군단」의 벽은 역시 높았다.슈퍼스타 마이클 「에어」 조던이 이끄는 최강 시카고 불스는 27일 (한국시간)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16강 막차를 타고 올라온 마이애미 히트를 1백2-85로 대파,통산 네번째 우승고지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사상 처음으로 한시즌 72승의 금자탑을 쌓은 필 잭슨(불스)감독과 80년대에 LA 레이커스를 네번이나 정상에 올린 팻 라일리(히트)감독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은 1차전은 의외로 싱겁게불스의 완승으로 끝났다.불스는 조던이 35득점을 기록하고 크로아티아 용병 토니 쿠코치가 21점을 보탰으며 스코티 피핀이 13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념해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바꿔 염색한뒤 출전한 「코트의 무법자」데니스 로드맨도 10개의 리바운드를 건져 제몫 을 해냈다.
이로써 불스는 올시즌 42홈경기중 40번째 승리를 거뒀다.정규시즌에서 불스에 1승4패로 부진했던 히트는 팀 하더웨이가 30점으로 분전했으나 주전 알론조 모닝이 4쿼터 4분49초를 남기고 6반칙 퇴장당한뒤 급격히 무너졌다.
한편 2년연속 결승진출을 노리는 올랜도 매직도 데니스 스콧이23점,「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21점을 퍼부은데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백12-92로 완파하고 역시 1승을 기록했다. 피스톤스의 그랜트 힐은 21점.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오닐의 덩크슛에 골밑이 속수무책으로 뚫려 완패했다.
◇16강 1차전(27일) 시카고 102-85 마이애미 올랜도112-92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120-98 피닉스 시애틀 97-85 새크라멘토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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