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중국 공안이 12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바저우의 임시 검문소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바저우 AP=연합뉴스]
신화통신은 괴한들이 검문소를 통과하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관리 4명에게 칼을 휘둘렀으며, 칼에 찔린 4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현지 관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습당한 이들은 통행자의 이름을 받아 적던 지방정부 관리들”이라며 “공안이나 군인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선 이달 들어 세 번의 테러가 발생했다. 카스시에서 두 건이 발생했고, 10일에는 쿠처(庫車)현 공안국과 또 다른 정부 건물에 테러가 발생해 보안요원과 범인 등 총 12명이 죽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 정부가 당초 잇따른 신장 테러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동투르크스탄 분리주의자들을 주목했으나, 이제는 조직화된 테러 집단보다는 현지 위구르족 불만세력의 소행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