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건강백과>요통치료법上.서양의학적 접근-디스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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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척추 마디사이의 연골이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생기는 디스크는요통의 대명사다.
디스크의 특징은 허리 못지않게 다리가 당기고 아프다는 것.바로 누워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었을 때 60도 이내에서 다리가 당기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예방책은 가급적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꼭 들어야 한다면허리는 펴고 무릎을 굽혀 드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디스크 확진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가능하며 발병 초기엔 일단 2주이상 침상안정을 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코르셋 모양으로 허리를 받쳐주는 보호대는 「친구로 만나적으로 헤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기착용시 허리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침상안정으로도 좋아지지 않으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주사로 녹여내거나 전기톱으로 잘게썰어내는 방법등 이른바 「비수술적 치료법」이 널리 보급돼 있으므로 가벼운 초기 디스크라면 이런 치료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외과적 수술은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치료법이나 가장 확실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므로 수술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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