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간부구속 公正委 전직원 일괄사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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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잇따른 간부 구속으로 초상집 분위기가 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직원이 윤리강령을 채택한데 이어 자숙(自肅)의 의미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정위의 7급이상 간부.직원 2백88명(국장과 1급 포함)은19일 김인호(金仁浩)위원장에게 사표를 냈다.
앞으로 금품.향응을 제공받는 등 공직자의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사표를 수리해도 된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함께 채택됐다.
또 재산등록 의무가 없는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이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결의문에 포함돼 있다.
한 공정위 사무관은 『최근 국장 2명에다 사무관까지 구속되자직원들 사이에서 뼈를 깎는 반성이 없고서는 거듭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과별.직급별 대표 15명이 모여 결의문 채택과사표제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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