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열린 마당

통학버스 서면 뒷차 서행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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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철에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적지 않은 사고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해 놓은 스쿨존과 통학버스 주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 통학버스와 유치원 차량은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타고 내릴 때 점멸등을 켜게 돼 있다. 통학버스 등이 승하차를 위해 서행하거나 정차할 때 뒤따르는 차량들은 무조건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차량이 점멸등을 켜고 어린이들을 태우고 내리는 통학버스를 보고도 서행이나 일시정지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나가는 것을 자주 본다.

어린이들은 통학버스가 오면 빨리 타겠다는 생각에, 내릴 때는 빨리 집에 가겠다는 생각에 주변을 잘 살피지 않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특성이 있다. 위급 상황시 대처능력도 어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운전자들이 이러한 행동특성을 무시한 채 평상시 하던 대로 운전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

통학버스가 눈에 띄면 무조건 서행 및 일시정지 하는 습관을 들여 우리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다.

양한철.전북 남원시 도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