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에 원정 쇼핑族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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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 후 서울에서 쇼핑을 즐기는 원정 쇼핑객이 늘고 있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봄 정기세일 기간(4월 2~18일) 중 천안.아산지역 고객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도 늘어나 천안.아산지역 주민 3000명이 백화점 카드 회원에 가입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고속철 개통 후 백화점 카드 회원에 새로 가입하는 지방 고객이 늘면서 카드 회원 가운데 지방 고객의 비중이 10%에서 20%로 커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지방 고객을 잡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천안뿐 아니라 각 지방 고객의 쇼핑 형태를 분석해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단체와 연계한 행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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