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與 예상외 善戰 경제계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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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경제 1.2부 여당인 신한국당이 당초 예상에 비해 많은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제계는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경제부처와 기업들은 앞으로 정치권과의 협조체제가 더욱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재계 일각에서는 정치 상황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야가 정치논리에 집착,경제문제를 서로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할 경우 경제활동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시각도 있으며 다른 쪽에선 한동안 주춤하던 「사정과 개혁작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점치는 사람도 있다.
한편 각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지역별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어떤전략이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름대로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황정현(黃正顯)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경제 안정이 필요하고 안보(安保)강화가 긴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현재 경영계와 노동계의 최대현안은 노동법 개정』이라면서 『양측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입법부가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태(金正泰)대한상의 부회장은 규제완화를 보다 적극 추진해우리 경제가 명실상부하게 민간주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김영대(金榮大)이사는 『앞으론 물가와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고,외환은행 조성진(趙成鎭)전무는 『금융.자본 자율화 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돼야 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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