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부 여당인 신한국당이 당초 예상에 비해 많은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제계는 「정국 불안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부 경제부처와 기업들은 앞으로 정치권과의 협조체제가 더욱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재계 일각에서는 정치 상황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야가 정치논리에 집착,경제문제를 서로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할 경우 경제활동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시각도 있으며 다른 쪽에선 한동안 주춤하던 「사정과 개혁작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점치는 사람도 있다.
한편 각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지역별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어떤전략이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나름대로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황정현(黃正顯)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경제 안정이 필요하고 안보(安保)강화가 긴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현재 경영계와 노동계의 최대현안은 노동법 개정』이라면서 『양측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입법부가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태(金正泰)대한상의 부회장은 규제완화를 보다 적극 추진해우리 경제가 명실상부하게 민간주도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김영대(金榮大)이사는 『앞으론 물가와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고,외환은행 조성진(趙成鎭)전무는 『금융.자본 자율화 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돼야 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