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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車배출가스 검사-환경硏 시험운전 하반기부터 실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자동차 검사에 로봇이 등장한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沈瑛燮)은 10일 자동차 공해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검사담당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일본제 로봇인 「자동운전장치(ADS-1100)」를 들여와 시험운전중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은 각종 자동차 검사때 사람을 대신해 운전을 담당하게된다. 연구원은 1차로 신규 제작차의 배출가스및 연비(燃比)검사에 로봇을 사용한뒤 점차 부품 결함확인 등으로 검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시험운전 결과 자동변속기 부착 차량에서는 로봇운전이 사람운전과 비교해 일산화탄소.탄화수소 등 배출가스와 연비 모두 비슷했으나 수동변속기 부착 차량에서는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로봇이 수동변속 차량에서는 사람보다 행동이 유연치 못해변속기 교환속도가 늦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연구원은 앞으로 기술 보완을 통해 로봇과 인간 운전의차이를 극소화한뒤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용화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배출가스를 알아보기 위한 자동차 검사때 심한 소음에 따른 청각장애 등으로 작업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전문기능인력 확보가 어렵고 검사결과도 1백% 신뢰할 수 없었다』며 『선진국에서도 로봇 운전자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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