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문신용 교수 '타임 100인'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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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뽑혔다.

오지의 전염병 퇴치와 백신 개발 등에 힘써온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올해의 '타임 100'에 포함됐다. 타임 최신호(4월 26일자)는 黃교수팀이 인간 복제를 원한 것은 아니며 배아줄기세포 기술은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타임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 알시스타니 등과 함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지도자와 혁명가'로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았다.

타임은 "김정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먹여살리지도 못하지만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강대국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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