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묘지관리 실태-미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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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묘지는 가로 66㎝.세로 2백20㎝,약 반평 정도의 1그레이브(grave)넓이로 분양된다.누우면 옆 사람과 어깨가 맞닿을정도다.그러나 이마저 모두 한 사람이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지하 아파트식으로 깊이를 달리해 그레이브당 최대 3명까지 매장토록 돼 있다.
대도시나 중소도시 인구 밀집지역은 3명을,소도시나 농촌지역은2명에서 1명이다.매장 순서는 사망순.법에 규정된 깊이는 3개층일 경우 지하 3.3,2.1,1.3 깊이에 차례로 묻는다.부모를 먼저 차례대로 매장하고 한자리는 가까운 친 척에게 배당한다.묘지 값은 매우 비싸 뉴욕시 일원의 경우 지역에 따라 그레이브당 최고 5천달러(약 4백만원)며 평균 1천3백~1천4백달러 내외다.
재력이 있는 사람은 물론 더 넓은 묘지를 쓸 수도 있다.판매를 그레이브 단위로 할뿐 수량에는 제한을 안둔다.그러나 대부분1그레이브에 가족 공동유택을 마련한다.
비석이나 기타 입석물에도 엄격한 규정을 둬 비석은 55~60㎝ 정도로 높이를 제한하고 있다.묘지형태는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봉분은 피하며 평평하게 잔디만 심는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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