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등정 한국 산악인 3명 조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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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히말라야 K2(8611m)봉을 등반하던 한국인 산악인 세 명이 조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남산악연맹에 따르면 김재수(45) 원정대장이 이끄는 K2 원정등반대 소속 황동진(45) 등반대장, 박경효(29·이상 경남산악회) 대원, 김효경(33·울산산악회) 대원 등 세 명이 1일(한국시간) K2 정상을 오른 뒤 하산하다 82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조난자들은 눈처마가 붕괴되면서 눈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명과 함께 정상에 오른 김재수 원정대장과 여성산악연맹 소속 고미영 대원은 먼저 하산해 화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주파키스탄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세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악천후 때문에 현지에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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