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점술가 주가조작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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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에서 이름난 점술가가 자신이 예언한 주식가격을 끌어올리기위해 헛소문을 퍼뜨렸다가 일본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도쿄(東京)도 미타카(三鷹)시의 점술가 나카야마 운수이(中山雲水.43)가 지난 94년부터 도박전문 월간지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추천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해당주식에 대해 『홍콩의 큰손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식의 헛소문을 퍼뜨린 혐의를 잡고 가택수색을 벌였다.나카야마가 추천한 주식은 대부분 잡지에 실리자마자가격이 급등했으며 94년12월호에서 추천한 주식은 잡지가 발매된지 이틀동안 주가가 폭등했지만 그 이후 대량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하는 바람에 피해자들이 주가조작혐의가 있다고 반발해왔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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