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란티시가 17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헬기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마스의 정신적 최고지도자였던 셰이크 아메드 야신이 지난달 22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데 이어 그의 후계자 알란티시마저 암살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알란티시와 아들 무하마드.경호원 등 3명은 가자시티에서 차를 타고 가다 이스라엘 헬기가 발사한 로켓 2발을 맞고 모두 사망했다. 하마스는 18일 알란티시를 이을 새 지도자를 선출했으나 표적 암살을 우려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팔레스타인인 수만명은 알란티시의 시신이 안치된 시파병원에서 거행된 장례식에 참석해 보복을 다짐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