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색대결>대구 東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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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신성일(姜申星一.신한국당).김복동(金復東.자민련).이종구(李鍾九.무소속)후보등이 격전중인 대구동갑(東甲)선거구에서 「참별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육사교장 출신의 3성장군 金후보와 육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등을 역임한 4성장군 李후보 의 참별 논쟁에 은막의 스타(별)姜후보(예명 신성일)가 가세한 것.
참별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예상과 달리 현지 주민들에게 가장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李후보. 李후보측은 『하나회 총무출신으로 5,6공때 가장 인기있는 군인이었으나 그 때문에 문민정부로부터 정치탄압(율곡비리 수사)을 받은 진짜 TK대표』라고 치켜세운뒤 『권력 주변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각광받고 별을 달았으나 하나회에서 배제 될 정도로 군(軍)에서 인기가 없었던 金후보의 별은 李후보의 별과질이 다르다』고 주장.
이에 대해 金후보측은 『金후보야말로 야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별을 달았으며 하나회의 정치세력화에 반대,참군인의 길을 걸어 5공이래 권력의 덕을 본 적이 없다』면서 『비록 별을 세개밖에달지 못했지만 정치군인들과 어울리고 율곡비리를 저지른 李후보의별 네개보다 훨씬 값진 것』이라고 강조.
한편 姜후보측은 『그들의 별은 암울했던 시대 왜곡된 군의 상징인데 반해 은막의 스타는 국민들이 달아준 별』이라면서 『숫자로 따져도 3~4개에 비교될 수도 없는 은하수 자체』라고 주장했다. [대구=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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