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社 현장소장 무더기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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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하철공사등 공사현장의 부실시공을 눈감아주는등의 대가로 하도급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대형건설업체 현장소장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서울지검 특수2부는 25일 대림산업 徐봉삼(52.서울송파구방이동),신한토목사업본부 李창섭(39.서울송파 구잠실동),우성건설 金광은(41.경기성남시분당구서현동)씨등 건설업체 현장소장 5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徐씨는 서울지하철5-44공구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던 94년5월하도급업체인 인풍건설 대표 蔡모씨로부터 『공사하자를 묵인해주고공사대금을 빨리 지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6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9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李씨는 서울영등포구신도림동 기아그룹빌딩 신축공사현장 소장으로근무하던 95년7월 하도급업체인 구산건설 현장소장 朴모씨로부터『설계도와 달리 시공이 이뤄져도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등 네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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