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세계 20大항만중 18위-부두운영형태는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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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부산항이 재래식 무기로 현대전을 치르고 있다.
세계 항만 가운데 다섯번째로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95년 20피트짜리 4백50만개)을 처리하면서 시설과 서비스 등 경쟁력은 18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16일 해운산업연구원이 해운항만청에 제출한 「부산항 컨테이너부두 운영공사 민영화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항만입지와 시설.비용.서비스 등 7개 부문을 종합평가한 결과 1백점 만점에 48.52점으로 세계 20대 항만중 18위였다.네 덜란드의 로테르담항(71.63점)이 1위,싱가포르(70.82점).홍콩(68.34점)이 2,3위를 차지했다.

<표참조> 부산항은 물동량(8위).항만비용(10위) 부문만 10위권에 들었고 항만입지(13위).시설(18위).서비스(17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운영 형태는 정부 또는 사단법인이맡고 있다는 이유로 태국의 방콕항과 함께 꼴찌로 평가됐다.
컨테이너부두 접안시설 (2천1백62)은 세계 평균(6천5백20)의 33%에 불과하고 크레인(16대)과 장치장 면적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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