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값이 황소보다 비싸져-500Kg짜리 321만원에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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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우 암소값이 83년 소값파동후 처음으로 황소값보다 비싸졌다. 한우값이 10년 넘게 강세를 보여 농가에 사육붐이 일고 있는데다 최근 송아지값이 크게 오르자 새끼를 내기 위한 암소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5백㎏짜리 한우 암소 1마리의 전국 산지평균가격은 3백21만7천원으로 수소(3백13만1천원)보다 8만6천원이나 비싼 값에 거래됐다.한우 암소값은예년의 경우 수소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이상낮게 형성됐으나 올초부터 가격이 뒤바뀌어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또 송아지 1마리(3~4개월짜리)가격도 지난해에는 수컷이 암컷보다 평균 27만원이나 비쌌지만 올들어서는 무려 9만3천원까지 좁혀졌다.
소값은 83~85년 파동을 겪으면서 수소 1마리가 1백90만원선에서 1백24만원까지 떨어졌으나 그후 89년 2백만원,지난해 3백만원선을 차례로 뛰어넘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파동전 91만원선이던 수송아지도 파동후 38만원까 지 폭락한뒤 회복세를 보여 현재는 1백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사육 마릿수도 급증,지난해말 현재 전년말대비 8.4% 늘어나면서 파동 당시의 2백65만4천마리에 근접하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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