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사업 연합한 삼성.현대,두 회사 왜 손잡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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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현대가 PCS사업 연합체제를 구축한 것은 정통부가 기업간 역할분담을 전제로 구성된 대규모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기류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국내 통신장비제조 양대축인 삼성과 LG의 PCS시스템이 구조상 차이가 있어 장비 통합이 쉽지 않지만삼성.현대간에는 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두 회사가 쉽게 손을 잡게된 배경의 하나다.삼성사령탑 南宮사장이 한때 현대전자 부사장을 지낸 것도 두 그룹제휴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적됐다. 금호.효성.한솔.데이콤.중소기협중앙회가 각축중인 중견그룹에는 금호.효성.데이콤이 손잡을 움직임이지만 기존 컨소시엄 구성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솔측 컨소시엄에는 고합.한화.아남이 참여키로 했지만 아남이탈퇴할 가능성이 있어 문단속에 고심하고 있다.
효성에는 한진.국제상사가 참여하고 태광그룹도 합류채비에 들어갔다. 한화는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을 포기하고 전문 장비제조업체로 남기로 하고 한솔측 PCS사업과 동부의 TRS 컨소시엄에 참가한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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