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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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다음은 金회장과의 일문일답.
-폴란드 FSO사 투자.증설 계획은.
『98년까지 FSO 기존모델인 폴로네즈(1천5백㏄)외에 씨에로와 에스페로.티코 등을 합쳐 연간 약 12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99년부터 현재 개발중인 T카(르망 후속).J카(에스페로 후속).M카(티코 후속)등 신모델을 투입해 승용차만 34만대 생산할 방침이다.』 -상용차 전문업체인 FSL 투자계획은.
『당초 군산 제2공장에서 생산하려던 1 소형트럭을 FSL에서하기로 했다.연간 10만대 정도를 생산해 국내로 3만대 정도를역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동유럽 생산거점은 언제 마무리되나. 『지난 11일 준공된 루마니아 로대공장(연산 10만대),폴란드의 FSO와 FSL을 합쳐 45만대,오는 6월 완공 예정인 우즈베키스탄의 연산 20만대 등 98년까지 이들 3개국의 생산능력을 총 7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왜 남들이 꺼리는후진국이나 개도국에만 진출하나.
『선진국보다 앞으로 수요 잠재력이 큰 제3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향후 대우그룹 세계화 전략은.
『현재 2백70개 정도인 해외사업장(해외공장.법인.지사)은 2000년에 6백개로 늘 전망이다.앞으로는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에 팔기보다 해외현지 생산으로 가야한다.』 -자동차 외에 추진중인 큰 해외 프로젝트는.
『전자부문에서는 싱가포르.영국.프랑스 등 3곳을 중심으로 반도체공장을 추진할 생각이다.폴란드에서는 조선사업을 위해 적당한곳을 물색중이고 루마니아에서는 백화점과 호텔업을 해볼 계획이다.2000년까지 나는 자동차만 신경쓰고 싶다.』 -세계화 전략과 관련된 인사정책은.
『한국본사 임원은 젊은 사람으로 대체하고 수많은 해외법인 대표는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그룹으로 바꿀 계획이다.』 바르샤바=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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