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安에 1,000만평규모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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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산만 광역권의 배후 중심도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충남아산군 탕정면.음봉면.배방면 일대 「천안 신도시」의 규모가 당초5백만평에서 1천만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는 분당 신도시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건교부는 이 도시 건설에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는 택지 개발권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천안 신도시 기본구상(안)을 짜고 있는 국토개발연구원은 최근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중간 보고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건교부는이를 토대로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을 만든 후 관계기관 협의등을 거쳐 연말까지 정부 최종안을 확정지을 예정 이다.

<지도 참조> 이 안에 따르면 천안 신도시는 오는 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되며,1단계는 내년부터 경부고속철도가개통되는 2001년까지 4백만~5백만평 규모로 고속철도 천안역역세권과 기존 산업단지들을 연계해 개발된다.이 도시는 경부고 속철도.서해안 고속도로.국철등과 연계돼 아산만 광역권을 비롯한서해안 지역 물류 거점도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면적은 분당의 2배나 되지만 인구는 25만명(분당 35만명)정도만 수용,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산업.연구단지,물류.유통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형태로 건설해 완벽한 자족기능을 갖춘 아산만 광역권의 배후 중심도시로 발전 시키겠다는 것이다. 한 건교부 고위관계자는 『이 도시는 평균 밀도가 과천(90%)수준에 가까운 쾌적한 도시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해 이 곳은 일부 도시중심 부분을 제외한 도시 대부분이 5층미만의낮은 스카이라인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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