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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내년 개장 플라워랜드와 합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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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동물원이 내년 5월 문을 여는 플라워랜드와 통합운영돼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바뀐다.

도시개발공사는 최근 중구 사정동 동물원 인근 9만9000여㎡에 347억원을 들여 공사중인 플라워랜드를 대전동물원과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동물원 58만㎡에 플라워랜드가 통합되면 68만㎡ 규모의 매머드 테마공원이 된다. 공원 집적화에 따른 관람객 유치 등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통합 운영 시너지 효과=플라워랜드에는 미로원·사계절 정원·무궁화원·장미원·음악분수 등 꽃과 관련된 각종 공원이 들어서 4계절 내내 수 만여 종의 꽃을 볼 수 있는 꽃단지다.플라워랜드가 동물원과 통합 운영되면 관람객들은 동물·꽃, 놀이시설을 한 공간에서 보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도시개발공사는 동물원과 플라워랜드 연결로에 관람객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 무궤도열차 등의 이동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따라서 플라워랜드가 개장하면 내년 10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동물원과 플라워랜드가 통합될 경우 연간 방문객이 현재 70만여 명에서 105만명 이상 늘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박종서 사장은 “플라워랜드를 완공한 뒤 동물원과 통합해 운영하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운영비용도 크게 절감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늑대사파리 운영=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잇는 연결로에 조성된다.이를 위해 러시아 샤라포프 산림지역에서 포획한 늑대 7마리(암컷 3, 수컷 4마리)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늑대는 국내에 들여 온 뒤 대전동물원에서 일정기간 성장 과정을 밟게 되며, 새끼 출산이 가능해지면 늑대사파리에 풀어 놓을 예정이다.

이일범 동물관리팀장은 “늑대사파리는 한국늑대의 종 보존 및 번식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2008 쿨섬머 어드벤처’=다음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테마로 특화된 동물사 관람 및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야외 자연학습장 등 볼거리와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개장한 호랑이사파리를 비롯해 귀여운 원숭이들의 특별한 세계인 몽키빌리지, 다양한 맹금류가 모여 있는 독수리 요새, 희귀 열대조류를 전천후로 살필 수 있는 열대조류관 등을 볼 수 있다. 몽키빌리지에서는 남극신사 펭귄의 수영실력 감상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야간 개장을 하는 주말과 휴일에는 불꽃놀이. 대형 루미나리 등 불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폐장은 평일엔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9시로 평소보다 각각 1, 3시간 연장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자유이용권 할인(2000원) 혜택도 준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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