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건설시장 수주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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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건설업체들이 동남아 공사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지역을 순방중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메콩강유역 종합개발 참여를 합의하고 한.인도 정상회담에 나섬에 따라 수주여건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메콩강유역 6개국 경제장관을 초청,이 유역 개발사업에 대 한 토론회를개최하는가 하면 건설업체들도 이 지역 공사수주 비중을 늘려잡고현지 법인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다.건설업체들은 메콩강유역개발 관련사업이 발전소.도로건설등 1백여건에다 금액도 수천억달러에 이르러 이번 기회가 해외건설의 제2황 금기를 구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은 1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투자포럼에 중국.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태국등 6개국 경제장관들을 초청해 메콩강유역 개발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현대.삼성.대우등 15개 대형건설업체는 3~12일 인도를방문,투자및 공사수주대상을 물색하는 한편 현지업체와의 합작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이와관련,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목표30억달러중 80%를 아시아권에서 수주한다는 계획아래 싱가포르에서 5억4천만달러 규모의 주롱및 투아스지역 매립공사와 1억3천만달러의 인도 차리에노르항만공사 입찰에 참여키로 했다.대우건설은 인도의 14억달러짜리 마디아프라데시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추진중이며 싱가포르.베트남에서도 모두 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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