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PD상 TV진행자 부문상 탄 MC 김종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어린이 프로진행자가 방송상을 탄 게 얼마만인가요.10여년전「뽀뽀뽀」왕영은씨 말고는 제가 처음일 거예요.화려한 성인프로 대신 어린이프로 진행자에게 관심을 모아준 PD들께 감사드립니다.』 27일 김승현.이상룡등 숱한 인기MC들을 제치고 한국방송PD연합회가 주는 제8회 PD상 TV진행자 부문상을 탄 EBS『딩동댕유치원』MC 김종석(35).
82년 『뽀뽀뽀』로 데뷔한 이래 『모두모두 즐겁게』(85)『야!일요일이다』(86)『파란 마음 하얀 마음』(90)등 14년간 꾸준히 어린이프로만 진행해온 점이 수상이유다.
요즘 어린이들은 성인드라마등 어른프로를 즐겨보는 탓에 어린이프로는 웬만큼 기교를 부려봤자 거들떠도 안본다는 것.
『차라리 충효사상등 아이들이 잊기쉬운 덕목들을 「철수와 바둑이」등 소박한 동화스타일로 일깨우는 전통적 방식이 더 어필하는것 같아요.』『천성이 애들을 좋아해요.하지만 생활태도를 어른처럼 하면 금방 어린이랑 멀어집니다.언제나 어린이처럼 살면서 「세서미 스트리트」를 능가하는 프로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글=강찬호.사진=오동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