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국에 반도체공장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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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대전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 총 13억달러를 투자해 64메가 D램을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공장을 짓기로 하고 27일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부지 25만평의 이 공장은 내년 7월까지 완공돼 내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한 다.우선 이 공장은 8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월 3만장의 64메가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99년에는 여기에 동일한 생산능력의 64메가D램 생산공장1개를 추가로 건설해 2000년부터는 생산규모를 월 6만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반도체제품은 전량을 현지에서 판매하며 매출목표는 99년 16억달러,2000년 20억달러로 잡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해외 반도체공장을 미국 오리건주에 건설하게된 이유를 수출규모가 가장 큰 미국지역(전체 수출물량의 34%)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지 시장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리건주에는 항만.도로.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반도체관련학과가 있는 대학이 많아 고급인력유치가 쉬우며 미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세금혜택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오리건 반도체공장이 준공되면 국내에서 개발한 64메가D램 및 256메가D램의 생산기술과 현지의 선진 반도체기술을 접목해 반도체부문의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이회사는 앞으로 유럽 등 다른 해외지역에 제2,제3의 메모리 및비메모리반도체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美 오리건주 유진시=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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