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기념품에 열올리는 株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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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주부터 주주총회가 연이어 행해지고 있다.
항상 주주총회 때면 주주들이 의견 개진보다는 기념품 수령에 더욱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주주총회 한 두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행사 도중에도 밖에서는 기념품을 수령하는 주주들로 계속 시끌벅적한 시장 분위기다.
성숙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제는 이러한 모습들은 지양하고 좀더 나은 주주총회장을 우리 주주들이 만들어감이 어떨까.
주총 관련 부서 뿐만 아니라 타부서 직원들까지 선물 분배에 매달려 업무는 뒷전이니 정녕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성장하여 보다 많은 배당을 받기를 원한다면 이와 같은 모습은 스스로 개선해 가야 할 것이다.회사측에서도 몇십일전부터 기념 품 제작등에투자하는 시간과 자금이 있다면 차라리 그 자금을 배당으로 돌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진정 회사의 주인으로서 다시 한번 주주총회를 생각해 볼 때가아닌가 한다.
김동훈〈서울종로구종로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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