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日王 앞에서 왜 대통령이 고개 숙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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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보수를 자처하는 김용갑 전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독도 문제와 관련해 “현 정부가 외교에 대해 너무 순진하고 안이하게 생각했다”며 “과거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왜 일본 왕 앞에서 고개를 숙였는지 아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15일 오전 7시 10분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G8 정상회담에 가서 후쿠다 수상을 만나서 악수하는 것을 보라”며 “대통령이 손을 막 흔들어대는데 독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우리가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 할 만남에서 대통령이 좀 심각한 좀 진지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다”며 “독도ㆍ역사왜곡ㆍ정신대 문제 등 아주 심각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어 일본과는 총성 없는 전쟁을 늘 긴장 속에서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총기 테러’라고 규정하고 “테러 차원으로 봐서 유엔에도 알리고,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해제를 주장하는 미국과 협력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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