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러시아 하우스-MBC 밤10시35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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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개방정책이 시작된 옛소련.이곳을 여행하던 영국인 출판업자 발리는 어느날 미모의 여인 카티아로부터 책으로 만들어 달라며 원고를 건네받는다.하지만 그 원고는 소련 최고의 군사기밀임이 밝혀지고 영국 정보부와 미국 CIA는 저자가 소련군 최고의 과학자 야코프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들은 야코프로부터 소련의 기밀을 알아내기 위해 발리에게 그와 접선할 것을 요청한다.졸지에 첩보전의 주인공이 된 발리는 야코프를 찾던중 카티아를 다시 만나며 점차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하지만 소련 KGB는 야코프를 죽이고 카티아 를 통해 발리와 위장접선하는데….
존 르카레의 동명 스파이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덕분에 탄탄한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인다.『007』시리즈,『장미의 이름』의 숀 코너리와 『순수의 시대』『배트맨2』의 미셸 파이퍼,『메피스토』의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등 호화 배 역진의 능숙한 연기도 볼 만하다.감독은 프레스 셰피시.원제 『The Russia House』.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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