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를 위한 영어학습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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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 특목고를 목표로 영어말하기 능력과 중학교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고자 방문한 초6 한모양에게 권유한 것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균형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었다. 1:1 레슨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강화해 현재 한양은 영어 토론까지 가능하며,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는 과제를 통해 글쓰기 실력도 상당히 향상됐다. 당장의 입시 준비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영어의 모든 영역을 심도 있게 학습한 결과다. 내신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양의 특목고 입학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시기는 특목고나 국제고 입시 전형에 내신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 심화학습을 하기에 적합하다. 분야별로 초등하교 때보다 조금 더 전문화된 책을 보고 스스로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도 학생이 다양한 책이나 독해지문을 보면서 그 속의 단어들이나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생은 영어로 문장을 만들고 대화하는 훈련을 통해 암기한 단어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학기가 끝나는 방학에는 영어전문학원에서 개설하는 집중 코스 등을 통해 문법 체계를 재정립하고 영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의 말하기를 중심으로 4대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각 가정에서는 특목고 입시 유형에 맞춰 공부를 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한다.
  중학교 2학년이라면 특목고 입시 전형에 포함되는 학교 내신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동시에 영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의 심화학습도 놓쳐서는 안 된다. CNN과 같은 영어 뉴스를 통해 수준 높은 듣기 훈련을 하고 영자 신문이나 시사 주간지를 이용해 수준 높은 단어나 독해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영어 말하기는 정확한 발음과 억양으로 상황에 알맞은 어휘와 문장을 말하기 위해 1:1로 수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입학하고자 하는 특목고의 시험 유형에 맞춘 입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최근 특목고 영어구술시험은 시사·환경·정치 등의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지문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 다양한 시험 유형을 파악해 영어로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실력이 늘지 않는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곳을 찾아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영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윤정 잉글리쉬채널주니어 압구정 본원장
문의 02-516-0540, www.ec-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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