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지사 업무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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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북도의 이원종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가 올해 1/4분기(1~3월)에 각각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모두 1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 기간 李 지사가 8000만원, 김영호 행정부지사와 한범덕 정무부지사가 각각 3200만원과 2800만원을 지출했다. 올해 도지사와 두 부지사의 업무추진비 예산 책정액은 총 7억400만원으로, 1/4분기 사용액은 이의 20%에 해당된다.

주요 지출 내역을 보면 李 지사는 전국체전 준비 및 재해대책 등 각종 행사 참석자 간담회 경비로 55회에 2205만원, 홍보.격려비로 47회에 1320만원, 방문객 기념품 비용 등으로 39회에 4433만원을 각각 사용했다.

김 부지사는 간담회 경비 1083만원, 도정 협조 및 행사 참가자 격려비 1033만원, 기념품 비용 1078만원 등을 집행했다. 한 부지사는 간담회 경비 956만원, 격려비 791만원, 기념품 비용 1059만원 등을 썼다.

도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낸 2000년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요구 소송이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어서 굳이 업무추진비를 밝히지 않아도 되나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공개했다"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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