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씨가 사진전 ‘오래된 사진첩’을 연다.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담에서다. ‘전차 교차로를 건너는 연인, 서울, 1940년대’, ‘소나기 후 남경로 위의 행인들, 상해, 1930년대’ 등 서울과 상하이의 근대 풍경들을 세트장에 재현했다. 02-738-2745.
◇변정현씨가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15일까지 개인전 ‘증거(Evidence)’를 연다. 작가는 한옥의 장판처럼 콩기름 바른 장지에 손·발·귀 등 자신의 신체 일부를 그리거나, 팔걸이 의자의 쿠션이나 옷걸이의 와이셔츠 등의 일상용품을 종이에 테이프를 붙여 만들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한다. 02-734-1333.
◇상식을 뒤집는 역발상의 작품 40여 점을 모은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전이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소보로 빵으로 만든 소파(조성묵), 누룽지로 만든 밥상(황인선), 돼지 가죽으로 만든 찌그러진 국회의사당(정혜련)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나왔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프로그램과 영어로 하는 전시 안내도 병행한다. 02-736-4371.
◇이관우씨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16일부터 22일까지다. 수천 수만 개의 도장들로 빼곡히 채운 오브제 작품들이다. 도장에는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기도, 달항아리나 주전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미술평론가 김종길씨는 “개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장을 수없이 모아 한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장들을 모아 모든 ‘나’의 주체성을 묻고 있다”고 평했다. 02-736-1020.
◇재미화가 김희자씨의 ‘요지경 유희’전이 20일까지 경기도 양평 갤러리 서종에서 열린다. 30여 점의 근작들은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안에 그림을 그린 뒤, 상자 안 쪽에 거울을 붙여 그림이 또 한 번 비치게 한 것이 특징이다. 031-774-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