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시회 산책] 김동욱씨 사진전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김동욱씨가 사진전 ‘오래된 사진첩’을 연다.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담에서다. ‘전차 교차로를 건너는 연인, 서울, 1940년대’, ‘소나기 후 남경로 위의 행인들, 상해, 1930년대’ 등 서울과 상하이의 근대 풍경들을 세트장에 재현했다. 02-738-2745.

◇변정현씨가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15일까지 개인전 ‘증거(Evidence)’를 연다. 작가는 한옥의 장판처럼 콩기름 바른 장지에 손·발·귀 등 자신의 신체 일부를 그리거나, 팔걸이 의자의 쿠션이나 옷걸이의 와이셔츠 등의 일상용품을 종이에 테이프를 붙여 만들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한다. 02-734-1333.

◇조엘 메이어로위츠(70)의 사진전 ‘여름’이 서울 팔판동 공근혜 갤러리서 열린다. 메이어로위츠는 컬러 사진의 표현력을 보여준 1970년대 ‘뉴 컬러(new color) 사진’의 선구자로 꼽힌다. 71년 구겐하임 재단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IPC(International Photographic Council) 최고의 사진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는 수영장에서 다이버들이 잠수할 때 나오는 공기방울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신작 ‘원소: air/water’(사진) 시리즈 네 점이 나온다. 전시는 다음달 3일까지. 02-738-7776.

◇상식을 뒤집는 역발상의 작품 40여 점을 모은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전이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소보로 빵으로 만든 소파(조성묵), 누룽지로 만든 밥상(황인선), 돼지 가죽으로 만든 찌그러진 국회의사당(정혜련)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나왔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프로그램과 영어로 하는 전시 안내도 병행한다. 02-736-4371.

◇이관우씨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16일부터 22일까지다. 수천 수만 개의 도장들로 빼곡히 채운 오브제 작품들이다. 도장에는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기도, 달항아리나 주전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미술평론가 김종길씨는 “개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장을 수없이 모아 한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장들을 모아 모든 ‘나’의 주체성을 묻고 있다”고 평했다. 02-736-1020.

◇재미화가 김희자씨의 ‘요지경 유희’전이 20일까지 경기도 양평 갤러리 서종에서 열린다. 30여 점의 근작들은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안에 그림을 그린 뒤, 상자 안 쪽에 거울을 붙여 그림이 또 한 번 비치게 한 것이 특징이다. 031-774-553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