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진등 기업들 '新대학'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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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매년 30만명씩 양산되는 대학 비진학자들에게 「갈 곳」이 마련된다. 2000년까지 모든 고졸자에게 전문대 수준의 직업교육기회가 보장되도록 하는 교육개혁안이 발표되면서 각 산업체가 신(新)대학과 특성화 전문대 설립을 추진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대.개방대.기능대 등도 특성화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가운데 직업교육 강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산업체=한진그룹은 내년부터 항공기계등 5개학과가 개설된 사내대학을 신대학으로 개편하고 항공정비교육훈련원을 특성화전문대학으로 격상키로 했다.
삼성그룹도 현재 기술계 학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강남 삼성디자인학원(SADI)을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고,올3월 사내대학 형태로 개교하는 경기도기흥 삼성경영기술대학을 신대학으로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전경련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수준의 경영대학원을 단설 전문대학원 형태로 설립키로 하는등 산업체와 경제단체의 직업교육기관 신설.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학=부산전문대는 현재의 16개 학과를 97학년도부터 자동차.정보.조형.레저산업등 4개 학부로 통.폐합하고 수업연한도 2년 4학기제에서 3년 9학기제로 개편할 방침이다.대구 영진전문대와 충남 대천전문대는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키 위해 올 새학기부터 모집정원및 교육과정을 대우그룹등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편성하는 「주문식 교육」에 나선다.
김동균.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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