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발레학교 서울에도 문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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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가 서울에 문을 연다.세계 최고의 고전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볼쇼이발레단의 정상급 프리마 발레리나들을 배출해온 러시아 발레의 요람 볼쇼이 발레학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한국에 현지 볼쇼이 발레학교를 설립하 기로 결정했다. 교육시장이 개방되는 오는 98년 개원 예정인 볼쇼이 발레학교는 학교법인 상명학원 주체로 운영되며 이름도 「상명볼쇼이발레학교」로 이름 붙여지게 된다.
상명대 이준방(李俊邦)이사장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방문해 소피 골로브키나 총장과 만나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의 강사진이 직접 서울에서 강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그대로 받아 운영하는 방식의 학교설립에 원칙적으로 합 의했다.
이에따라 상명대는 새로 들어설 학교 부지로 현 상명대 캠퍼스주변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는 수백대1의 경쟁을 뚫고 들어온 10세 미만의 학생 80명만을 받아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키우는 영재교육기관이지만 국내에 설립될 발레학교는 이같은 교육방식을 따를지,아니면 예술고등학교 성격을 띠게될지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밖에도 학교설립에 따른 세부사항은 다음달 25일 골로브키나 총장일행이 서울을 방문하면 협의할 예정이다. 상명대는 지난해까지 체육과 안에 무용전공과 체육전공으로 나누어 교육을 해왔으나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무용과를 독립시켜 처음으로 40명의 무용과 학생을 선발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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