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전주~군산공항’ 교통망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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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주권에서 군산공항까지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 교통망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항공기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군산공항을 확장하고 전주에서 공항까지 2개 축의 간선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7일 밝혔다. 국토해양수산부는 현재 군산~제주간 항공기만 취항하고 있는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띄울 수 있도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공항 활주로를 현재의 2.7㎞에서 4㎞로 늘리고, 무안 공항 규모의 청사 신축을 요구하고 있다.

1단계로 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국도 21호)를 4차로 확장을 추진 중인 군산공항 진입로, 전주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과 연결할 계획이다. 연내 개통 예정인 완주군 신리~전주 용정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국도 21호와 연계되면 전주 서남권 및 완주·임실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군산공항 진입로 2㎞를 2차로에서 4차선으로 넓힌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57억원을 들여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주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2013년 개통되면 진안·장수·무주지역 주민들도 전주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국도 21호를 통해 군산공항을 왕래할 수 있게 된다.

2단계는 정부 사업으로 잡혀 있는 새만금~경북 포항간 고속도와 연계를 추진한다. 김제 심포에 나들목을 개설해 군산공항까지 자동차 전용도로 47㎞를 이을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들 도로망 개설에 총 9000여 억원을 투자,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송기호 전북도 도로물류과장은 “2개의 교통망 연계사업이 이뤄지면 전주에서 군산공항까지의 접근시간이 현재 50분에서 30분 대로 단축된다”며 “호남·서해안 고속도로 IC를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하므로 수도권 및 전남권 이용자들도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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