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즈아카데미 4월 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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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내 최초로 대중음악 전문교육기관이 탄생한다.
오는 4월15일 서울서초구반포동에 문을 여는 서울재즈아카데미(원장 김홍탁.52.사진)가 그것.
서울재즈아카데미의 개원은 쏟아지는 외국대중음악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대중음악계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재즈아카데미는 작곡과 편곡.재즈피아노.재즈기타.드럼등 17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또 재즈에만 한정되지 않고 록.팝.컴퓨터음악.싱어송라이터 등 대중음악 전반에 걸쳐 전문인들을 길러내게 된다.
공연전문이벤트과.연예 매니지먼트과등도 설치해 명실상부한 토털뮤직스쿨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는 작곡가 김희갑,가수겸 작곡가 김창완.이정선,가수 윤항기.전인권.신대철등 이 시대 최고의 음악인 90여명이 강사로 활약한다.또 녹음스튜디오는 물론 6개의 연습실,1만여장의 앨범과 악보등이 소장된 자료실도 갖추고 있다.
60년대 그룹 「키 보이스」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김홍탁씨가 서울재즈아카데미를 개원하는 것은 79년부터 미 샌프란시스코 예술학교에서 공부했던 경험 때문.김씨는 『당시 음악과는 동떨어져영어공부에만 몇해를 보내며 국내 대중음악인 양성 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재즈아카데미는 1년과정으로 첫학기는 이론에,2학기는 실기에 중점을 두게 된다.오는 4월초 오디션을 거쳐 학과별 25명의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515-7947~8.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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