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교실 어떤게 있나-현대.대우 '주말교실'등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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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타고만 다니지 말고 정비도 직접 하자.』 운전경력이 오래된사람도 자동차정비에 관한한 초보인 경우가 많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고장은 운전자를 낭패하게 만들고 때로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반인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정비교육 관련창구를 소개한다. ◇소비자 정비교실=현대자동차사에서 주말정비교실과 전문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들이 직접 수리하는 DIY(Do It Yourself)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정비교실은 서울가락동 현대자동차 정비연수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4시간씩 교육을 실시하는데 지난해까지 모두 1만6천여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또 대우자동차에서는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전국 6대도시 직영정비사업소에서 정비교실을 열고 있다.
이밖에 컴퓨터통신을 통해서도 자동차정비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접할 수가 있다.
PC통신 하이텔의 자동차동호회 달구지에는 정비/연구분과 마당이 상설로 열려있는데 자동차 정비에 관한 정보교환은 물론 지금까지 축적돼 있는 자료검색만으로도 훌륭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설정비학원=최근 이용자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일반 자동차정비학원에서도 오너를 위한 정비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체계적인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서울신설동에 있는 한독자동차정비학원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에만 2시에서 6시까지 네시간씩 한달코스의 오너정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최소한 2달에 한번 꼴로 이 강좌가 개설되는데 주중에는 강의부담이 없어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강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서울영등포에 있는 동아자동차정비전문학원은 정식 오너반을 개설하지는 않았지만 신청이 들어오면 1대1 개인지도를 통해 자가정비를 가르치고 있다.
◇사내 정비교실=사설학원과는 달리 직장 단위로 자가운전자들을위해 개설하는 자동차정비교실도 있다.
지난해부터 오너를 위한 자동차정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활문화센터는 지난 한햇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2백70여명의 삼성 임직원에게 정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장은 회사에서 멀지 않은 갈월동소재 한국자동차학원((707)0072).일종의 위탁교육인 셈인데 매회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강의를 10차례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 강좌를 이수한 윤상태(尹常兌.삼성물산 정보통신 2팀)주임은 『정비교육을 받고난 후 웬만한 고장이 나도 직접 손볼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며 『차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져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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