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상진.이상훈.김용수 스토브리그 막바지 담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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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나 각 구단이 핵심선수와의 연봉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규약상의 연봉재계약 마감일인 1월31일이 지난 현재 8개구단중 현대와 한화가 재계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은 주전선수들과의 재계약에 실패,해외전지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시즌 우승팀 OB는 김상진.이명수.이광우등 3명과 계약에실패했으나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겨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
LG는 이상훈.김용수.정삼흠 트리오와 롯데는 김민호.박동희.
이종운,해태는 조계현등과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또 삼성은 강기웅,쌍방울은 김기태.김광림.박경완.정기창 등 전력의 축이 되는 선수들과 연봉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연봉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신인선수들의 계약금이 폭등,자존심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
기존선수들은 프로야구 출범이후 구단들의 연봉 인상률(25%)제한 담합으로 받았던 불이익을 보상받으려는 심리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단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선수들과 덜 주려는 구단간의 힘겨루기는 예년처럼 선수등록 마감일인 2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BO 규약상 연봉재계약 마감시간을 넘으면 선수들은 아주 적은 양의 보류수당을 받게 돼 있어 불리하게 돼 있지만 구단들은지금까지 계약만 되면 연봉을 소급 지급해 왔기 때문에 선수들은느긋하게 연봉 협상에 나서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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