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중계석>노원,계약위반 조순시장 損賠訴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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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부 서울시의원들이 「4.11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보스인 소속당 국회의원들의 선거지원에 나서는등 벌써부터 「선거분위기 과열」을 조장.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2월말 열릴 예정인 임시회 준비도 제쳐놓은 채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정보고회 형식을 빌려 표밭다지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것.
이와관련,국민회의 소속 한 초선의원은 『당인(黨人)으로서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의정보고회를 통해 주민들과 자주 만나 후보자와 당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지역의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이 「선거중립」을 표방하며소속정당을 탈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시의회가 공무원의선거중립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
전국시.도운영위원회(위원장 金洙福.서울시의원)위원들은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공무원들의 선거중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이와관련,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공무원의 선거중립에 대한 결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노원구의회는 조순(趙淳)서울시장을 상대로 지역난방 공사공급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 노원구의회는 노원구지역 아파트단지에 설치중인 지역난방건설과정에서 서울시업무를 대행한 에너지관리공단측이 당초 계약보다 2개월이상 늦게 난방을 공급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았다며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
…인천시의회가 인천시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임시회 일정을 잡아놓고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의 출석을 일방적으로 요구해인천시가 난감한 표정.
인천시의회가 임시회를 개최키로 한 7,8일 崔시장이 강화군과계양구에서 시정설명회를 갖기로 돼 있기 때문.
이와관련,인천시는 부시장을 대신 출석시킨다는 방안을 갖고 의회와 협의하고 있으나 의회는 『시장이 아니면 보고받지 않겠다』며 계속 으름장.
조광희.김정배.방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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