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총체적 난국 … 법치 살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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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국 대학 총장들이 3일 현 시국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법치가 살아 있는 민주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이날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과 나라를 걱정하는 총장들의 결의와 호소’를 채택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대교협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겸한 자리였다. 대교협은 전국 198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임시총회에는 150여 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총장들은 결의문에서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화·민주화의 성공신화를 선진화로 이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작금의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정부는 신뢰 회복을 통해 국민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정을 쇄신해야 하며, 정치권은 대의정치의 복원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는 자성과 희생의 마음으로 국민 화합을 이루고 법치가 살아 있는 민주사회를 다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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