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교육원 7월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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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시교육청은 "음악.미술에 재능있는 중.고생을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일반 학생의 예술분야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구예술교육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원이 설치되는 곳은 폐교된 옛 도남초등교(대구시 북구 도남동)로, 교육청은 오는 6월 말까지 교실 리모델링을 끝내고 7월 개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음악.미술관 등의 시설 설치 및 프로그램 운영비 11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매년 운영비 2억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음악의 경우 독주.독창 14명, 합주 및 합창 각 60명, 미술은 기초실기.창작공예.애니메이션 분야 10명씩을 선발해 수.토요일 오후 교육한다.

학생 수업료는 없지만 이동 교통수단을 학부모 단체가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을 교육할 강사진은 현직교사.대학교수.관련단체전문가 중에서 공모를 통해, 학생은 전국대회 입상자 및 시.도교육청 대회 입상자, 학교장 등의 추천자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교육청은 또 교육원을 평일에는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아 이동식 음악.미술수업 장소로 제공하고, 방학 중에는 학생들의 음악.미술 체험학습 및 캠프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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