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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인 音大지원자가 전체 수석-大入이색합격 속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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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각 대학이 전기대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이색합격자들이 속출,화제를 모으고 있다.서울남서울중 교사인 조미연(趙美衍.28.여)씨는 건국대 음악과를 지원,전체수석을 차지했다.종합대학에서 음대지원자가 전체수석을 차지한 것 은 趙씨가 처음이다.
91년 서울대사범대 화학교육과를 졸업,교사생활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趙씨는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 개인연주회를 여는게 꿈』이라고 말했다.고려대 최고령 합격자(물리학과)는 올해 불혹인 마흔살의 김훈기(金勳基 .경기도안양시동안구부흥동)씨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K컴)를경영하고 있다.75년 한양공고를 졸업,76년 연세대물리학과에 입학했다 가정형편으로 1년만에 중퇴한 金씨는 『내친 김에 박사과정까지 마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삼육대 약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한 임경숙(林敬淑.37.경기도구리시교문동)씨는 중학교 교사인 남편과 두 딸을 둔 주부.
84년 숙명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林씨는 낮에는 인근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가사를 마친뒤 교육방송을 보면서 만학도의 꿈을 키워오다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았다.KBS-TV 코미디프로 『슈퍼 선데이』에서 보조사회자로 활동중인 슈 퍼모델 출신탤런트 홍진경(洪眞慶.18.정의여고 3년)양은 중앙대 연극학과연기전공에 합격했다.
경희대 전기 한의학과 모집정원 72명중 서울대등 명문대 졸업생과 재학생 19명이 합격했다.
출신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9명,연세대 4명,이화여대 2명,포항공대.고려대.과기대.전남대가 각각 1명이다.
반면 지원자중 서울대 14명,연세대 8명등 각 대학 졸업자 47명은 고배를 마셨다.
김태진.강홍준.강갑생.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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