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사인 MHS 캐피털파트너스가 수개월 내에 1000만달러 규모의 시험 펀드를 만들어 러브호텔 부동산 3~5개를 매입, 연 15%의 수익률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계의 MHS 펀드는 내년에 유가증권을 발행해 이 펀드 규모를 1억달러로 키울 방침이다.
이처럼 외국계 펀드가 일본의 러브호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 전역에 1만7000여개에 이르는 러브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260%에 이르고, 2시간 머무는 데 4200엔(약 5만원)의 요금을 받는 등 러브호텔 산업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내 투자자들은 야쿠자 등 암흑가와 연관된 러브호텔의 이미지 때문에 투자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로 미자토비치 MHS사장은 "러브호텔은 청소인력 외에 특별히 직원이 필요하지 않은 등 경영이 수월할 뿐 아니라 엄청난 현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