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바다서 건진 5,000만원 주인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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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어부가 바다에서 건져 경찰에 맡긴 5천여만원 상당의 달러를아들이 상속받게 돼 화제.
부산토성동 李모(45.선주)씨에게 횡재를 안겨준 돈은 부산 영도경찰서 유실물보관소에 보관중인 미화 6만9천1백달러로 94년 11월25일 李씨의 아버지(당시 68세)가 같은달 22일 오후10시쯤 대형 기선저인망으로 전남신안군 홍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하던중 그물에 딸려 올라온 007가방속에 들어 있었다고 신고한 것.
경찰은 이 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밀수 자금」「북한 간첩의 공작금」등으로 추정,습득물로 보관해오다 1년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신고자에게 귀속토록 한 유실물법에 따라 李씨(지난해 여름 사망)의 아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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